김밥 한 조각을 더 먹는 이유
2026.07.01
균형맞추기
상황
6명이서 김밥 4줄을 시켰었다. 각자 별도의 라면도 있었다.
김밥 은 각각 서로 다른 종류(A B C D)였는데 먹다 보니 배불러서 몇 개씩 남아있었다.
A는 1개, B도 1개, C 또한 1개, D는 2개 남아있어 생각보다 아까워 보였다.
줍줍
얘기가 흐르다 정적이 나며 다들 일어설 타이밍을 생각한 채 남아있는 그릇으로 시야를 두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D김밥을 하나 집어서 먹었다.
남아있으면 아까우니까, 벌받는 거니까, 지옥가서 먹어야하니까(?) 일어서기 전 한 번 그릇을 비우자는 의미인 줄 알았다.
”…다 한 개씩 남아있는데 얘만 두 개길래.”
다 1개씩 남아있는 균형을 위해 드셨구나.
한 사람과의 거리감이 훅 줄어든 느낌이었다. 직장에서 오랜만에, 나는 편안하게 소리내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