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식세포가 해줄 거예요.

피부과가서 들은 말

피부과에서 들었다

저번에 피부에 편평사마귀 제거한다고 CO2 레이저 시술을 받았었다.
경과에 따라 검진차 다시 방문하니 선생님이 말하길, “아직 붉은끼가 있긴한데 대식세포가 죽은 세포를 먹으면서 괜찮아질 거예요” 라고 했다.

고등학교 때 배웠나, 중학교 때 배웠나. 대식세포 오랜만에 듣는다

대식세포

얘는 면역세포의 한 종류다.
청소부로 생각하면 되는데, 내 몸에 죽은 세포 조각같은 걸 먹으면서 처리한다.

한자로 ‘大食’, 영어로 ‘Macrophage’. = 많이 먹음

뭐하면서 사냐면

태어나거나, 전직하거나

대식세포는 태어나길 크게 두 가지 경로가 있다.
배아 시기에 조직에 정착해 유지되는 상주 대식세포, 아니면 단핵구 상태에서 대식세포로 전직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단핵구로 살다가 몸이 다쳐서, 염증이 생겨서, 세균이 침입해서… 현장으로 투입되고 대식세포로 임명받는다.

업무는 이렇다

  1. 죽은 세포뿐만 아니라 다른 이물질이나 세균도 냠냠한다.
  2. 통신병으로서 타 면역세포한테 연락한다 (지원 요청)
  3. 자기가 먹은 일부 조각을 표면에 내걸어 타 면역세포에게 적에 대한 현상수배지를 보여준다 (항원 제시)

환경에 따라 다른 기능적 상태를 보이는 건데, M1형, M2형이 존재한다.
이 두 가지 유형으로 완전한 이분화가 되는 것은 아니고, 연속적인 스펙트럼처럼 생각하는 게 더 적합하다.

수명은 천차만별

얘는 염증 때 잠깐 투입된 경우, 수일에서 몇 주 정도 비교적 짧게 살다 간다. 그러나 조직 상주인 경우 몇개월~몇년짜리로 수명이 늘어난다.

이 조직상주 쪽이라고하면, 앞서 말했던 두 가지의 큰 케이스 중 배아 시기에서 일찍 자리 잡은 대식세포다.

즉… 갑자기 직무전환된 현장직 대식세포는 명이 짧고 상주직 대식세포는 명이 긴 느낌.